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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리 ETF 어떤 게 좋을까? 수익률·위험도 한 번에 비교

꿀팁 찾은 캡틴 2026. 3. 13. 12:03

 

복리 투자를 결심했다면 다음 질문은 하나입니다. "그래서 어떤 ETF를 사야 하지?" 복리 효과를 누릴 수 있는 국내 상장 ETF는 여러 개인데, 수익률이 다 다릅니다. 이 글에서는 대표적인 복리형 ETF들의 최근 수익률을 비교하고, 투자 성향별로 어떤 조합이 적합한지 정리합니다.

한 가지 먼저 짚고 넘어갈 것이 있습니다. 수익률 순위는 측정 기간에 따라 달라집니다. 아래 수치는 최근 2~3년 기준 연평균 수익률(CAGR)이며, 배당 재투자를 가정한 세전 기준입니다. 과거 수익률이 미래를 보장하지 않는다는 점도 반드시 염두에 두세요.

수익률 순위 — 복리 재투자 가정 기준

국내에서 가장 많이 거래되는 복리형 ETF 4종의 최근 연평균 수익률(CAGR)을 비교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순위 ETF 추종 지수 연평균 수익률
1 TIGER/KODEX 미국나스닥100 NASDAQ 100 약 30%+
2 TIGER/KODEX/RISE 미국S&P500 S&P 500 약 25%
3 TIGER 미국배당다우존스 Dow Jones Dividend 약 19%
4 KODEX 200 KOSPI 200 부진

숫자만 보면 나스닥100이 압도적입니다. 최근 2~3년은 엔비디아,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등 빅테크 중심의 AI 열풍이 나스닥 지수를 강하게 밀어올린 시기였습니다. 다만 이 수치는 '특별히 좋은 시기'의 수치라는 점을 반드시 기억해야 합니다. 나스닥100은 하락장에서의 낙폭도 그만큼 큽니다.

수익률만 보면 안 되는 이유 — 위험도 비교

복리 투자에서 중요한 것은 '얼마나 벌었느냐'만이 아닙니다. '하락장에서 얼마나 버텼느냐'도 중요합니다. 중간에 크게 빠져서 공황 상태로 매도해버리면 복리 곡선이 그 자리에서 끊기기 때문입니다.

ETF 연평균 수익률 변동성(표준편차) MDD(최대낙폭)
미국나스닥100 높음 높음 약 -30% 이상
미국S&P500 약 25% 중간 (15.7%) 약 -19%
미국배당다우존스 약 19% 낮음 (14.3%) 약 -13%

배당다우존스는 수익률이 S&P500보다 6%p 낮지만, 하락장에서의 최대낙폭도 6%p 작습니다. 위험 대비 수익률로 따지면 세 상품 간의 차이가 생각보다 크지 않습니다. 나스닥100의 경우 2022년 한 해에만 -30% 넘게 빠진 경험이 있어서, 멘탈 관리가 어렵다면 오히려 장기 복리에 독이 될 수 있습니다.

투자 성향별 추천 조합

어떤 ETF가 '무조건 좋다'는 없습니다. 자신의 투자 성향과 목적에 맞는 조합을 찾는 것이 핵심입니다.

성향 추천 조합 특징
안정형 S&P500 100%
또는 배당다우존스 100%
변동성 낮고 배당 재투자로 꾸준한 복리
중립형 S&P500 70%
+ 나스닥100 30%
가장 대중적인 조합. 성장성과 안정성 균형
공격형 나스닥100 50%
+ S&P500 50%
고수익 지향. 하락장 버팀목 필요
배당 중심형 배당다우존스 60%
+ S&P500 40%
월배당 재투자로 복리 극대화. 심리적 안정감

KODEX 200은 왜 부진한가

국내 코스피를 대표하는 KODEX 200은 복리 투자 관점에서 최근 성적이 좋지 않습니다. 미국 빅테크 중심의 글로벌 성장 흐름에서 국내 제조업·금융 중심 지수는 상대적으로 소외됐습니다. 물론 국내 시장이 저평가 구간이라는 시각도 있고, 환율 부담이 없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하지만 순수하게 복리 수익률을 극대화하는 목적이라면 현재로서는 미국 지수 추종 ETF가 더 적합합니다.

다만 국내 ETF를 ISA 계좌 안에서 운용하면 세금 혜택이 있기 때문에, 단순히 수익률만으로 판단하기보다는 계좌 구조와 함께 고민하는 것이 좋습니다.

지금 이 순위가 영원하지 않다

현재 1위인 나스닥100의 압도적 수익률은 2020~2024년의 AI·빅테크 호황기와 달러 강세가 겹친 결과입니다. 금리 환경이 바뀌거나 기술주 고평가 논란이 현실화되면 순위는 언제든 뒤집힐 수 있습니다. 실제로 2022년에는 나스닥100이 -33% 폭락하면서 S&P500과 배당 ETF보다 훨씬 큰 손실을 기록했습니다.

복리 투자의 본질은 '지금 제일 잘 나가는 ETF를 고르는 것'이 아닙니다. 하락장에서도 팔지 않고 재투자를 유지할 수 있는 상품을 고르는 것입니다. 그 기준으로 보면, 수익률 1위보다는 내가 10년 이상 버틸 수 있는 조합이 더 중요합니다.

※ 이 글은 특정 금융 상품의 매수·매도를 권유하는 것이 아니며, 투자 판단은 본인의 책임입니다. 수익률 수치는 배당 재투자를 가정한 과거 데이터 기준이며 미래 수익을 보장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