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목차


    유치원생, 초등학생 아이와 함께 보드게임아레나(Board Game Arena, BGA)를 즐기고 싶은 부모님들이 늘고 있습니다. 태블릿이나 PC 하나만 있으면 언제 어디서든 아이와 함께 게임을 즐길 수 있고, 별도의 부품을 잃어버릴 걱정도 없다는 점이 특히 매력적입니다. 오늘은 5~7세 유치원생 아이와 함께 플레이하기 좋은 BGA 보드게임 7가지를 소개해 드립니다.

    선정 기준은 세 가지입니다. 규칙이 단순해서 아이에게 설명하기 쉬울 것, 글자를 몰라도 즐길 수 있을 것, 그리고 한 판이 짧아 집중력이 짧은 아이도 끝까지 함께할 수 있을 것. 이 기준을 모두 충족하는 게임들만 골랐습니다.

    도블 (Dobble) — 그림 찾기로 시작하는 보드게임 입문

     

    도블은 유치원, 초등학생 아이와 함께하기에 가장 먼저 추천하는 게임입니다. 두 장의 카드 사이에 반드시 공통 그림이 하나 존재하고, 그것을 상대보다 먼저 찾아 외치면 됩니다. 글자를 전혀 몰라도 되고, 규칙 설명이 30초면 충분합니다.

    아이들은 그림을 찾아내는 순간의 성취감을 굉장히 좋아합니다. 어른이 일부러 살짝 늦게 찾아주면 아이가 먼저 외치며 환호하는 장면이 자연스럽게 연출됩니다. BGA에서 여러 미니게임 모드로 즐길 수 있어 같은 게임이지만 매번 다른 방식으로 플레이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입니다.

    메모리 (Memory) — 기억력 게임의 원조, 아이가 어른을 이긴다

    메모리는 뒤집어진 카드들 중 같은 그림 두 장을 맞추는 고전 기억력 게임입니다. 규칙이 세상에서 가장 단순하고, 어떤 설명 없이도 한 번만 보여주면 아이가 바로 이해합니다. 특히 이 게임은 어른보다 아이가 더 잘하는 경우가 많아, 아이가 실제로 이기는 경험을 자주 할 수 있습니다.

    BGA에서 깔끔한 그래픽으로 즐길 수 있고, 카드 위치를 외우며 집중하는 과정이 아이의 기억력과 집중력 발달에도 도움이 됩니다. 아이가 카드 위치를 착착 맞혀나갈 때 부모가 놀라는 표정을 보여주면 아이의 자신감이 쑥 올라갑니다.

    커넥트 포 (Connect Four) — 4개를 먼저 연결하면 승리

     

    커넥트 포는 번갈아 가며 칸에 말을 넣어 가로, 세로, 대각선 중 하나로 4개를 먼저 연결하면 이기는 게임입니다. 오목과 비슷한 원리라 한 번 설명하면 바로 이해할 수 있고, 색깔로 구분되는 직관적인 화면 덕분에 아이도 쉽게 따라옵니다.

    단순해 보이지만 상대의 수를 막으면서 동시에 자신의 4연결을 노리는 전략적 사고가 자연스럽게 길러집니다. 한 판이 5분 내외로 매우 짧아 부담 없이 반복 플레이할 수 있고, 아이가 처음으로 "전략"이라는 개념을 경험하기에 딱 맞는 게임입니다.

    패닉 랩 (Panic Lab) — 도형과 색깔을 찾아라!

     

    패닉 랩은 실험실에서 탈출한 아메바를 찾는 테마의 빠른 반응속도 게임입니다. 주사위를 굴려 나온 색깔과 모양의 조합에 해당하는 아메바 카드를 가장 먼저 찾아 외치면 됩니다. 글자 없이 색깔과 도형만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유치원생도 충분히 즐길 수 있습니다.

    색깔과 모양을 동시에 인식하는 과정이 아이의 시각 인지 능력을 자극합니다. 도블처럼 순발력 게임이지만 주사위 결과에 따라 매번 다른 조합이 나와 반복해도 질리지 않습니다. 아이가 어른보다 먼저 찾아내는 순간이 생각보다 자주 찾아옵니다.

    레츠 캐치 더 라이언 (Let's Catch the Lion!) — 귀여운 동물 장기

     

    레츠 캐치 더 라이언은 일본의 전통 전략게임 쇼기(장기)를 어린이용으로 단순화한 게임입니다. 병아리, 기린, 코끼리, 사자 단 4개의 귀여운 동물 말만 사용하고, 3×4 크기의 작은 판에서 진행됩니다. 상대방의 사자를 잡거나 내 사자를 상대 진영까지 보내면 승리합니다.

    각 동물마다 이동 방법이 달라 아이가 규칙을 외우는 재미가 있고, 처음에는 함께 "기린은 직선으로만 움직여"라고 이야기하며 진행하면 됩니다. 전략 게임 입문으로 최적이며, 아이가 이 게임에 익숙해지면 체스나 오목 같은 더 복잡한 전략 게임으로 자연스럽게 연결할 수 있습니다.

    라마 (L.A.M.A.) — 단순한 규칙, 야마 카드의 반전 매력

     

    라마는 손에 든 카드를 최대한 빨리 내려놓는 카드 게임입니다. 같은 숫자나 하나 큰 숫자 카드를 낼 수 있고, 낼 카드가 없으면 덱에서 가져오거나 라운드를 포기할 수 있습니다. 숫자는 1~6까지만 사용하고, 특별한 라마 카드가 반전을 만들어냅니다.

    1~6까지의 숫자만 사용하기 때문에 유치원 후반기(6~7세) 아이라면 충분히 따라올 수 있습니다. 한 라운드가 매우 짧게 끝나고 연속으로 즐기기 좋으며, 아이가 라마 카드를 내는 순간을 특히 좋아합니다. 숫자 개념을 게임으로 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다는 점도 부모에게 반가운 장점입니다.

    컬러레토 (Coloretto) — 색깔 모으기의 달콤한 고민

     

    컬러레토는 같은 색 카드를 최대한 많이 모으되, 너무 많은 색을 모으면 오히려 벌점이 되는 카드 게임입니다. 카드를 줄에 추가하거나 줄 전체를 가져가는 두 가지 행동 중 하나를 선택하면 됩니다. 색깔만 구분하면 되기 때문에 유치원생도 충분히 이해할 수 있습니다.

    아이와 함께 "어떤 색을 모을까?"를 상의하며 플레이하면 자연스러운 대화가 이어집니다. 욕심을 부리다가 색이 너무 많아져 벌점을 받는 상황이 아이에게 "적당한 욕심"을 배우는 작은 교훈도 됩니다. 한 판이 15분 내외로 짧고, 알록달록한 색깔 카드가 아이의 눈길을 끌어 게임 내내 집중력을 유지하게 해줍니다.

    보드게임아레나에서 아이와 함께하는 시간은 단순한 게임 그 이상입니다. 규칙을 이해하고, 순서를 기다리고, 지더라도 다시 도전하는 과정 자체가 아이에게 소중한 경험이 됩니다. 오늘 소개한 7가지 게임 중 아이의 성향에 맞는 것 하나부터 시작해 보세요. 태블릿 하나로 거실이 보드게임 카페가 되는 즐거움, 생각보다 훨씬 가깝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