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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진짜, 어제 싱어게인4 보면서 너무 화나고 속상했어. 서도 탈락한 거 봤어? 나도 서도 없는 결승전 보려니까 뭔가 김 빠지더라... 진심으로 우승할 줄 알았는데.
심사위원 점수로는 4위였는데 관객투표에서 밀렸다고?
가장 억울한 게 이거야. 서도가 1차 파이널에서 안신애 작곡가랑 협업한 '사랑이야' 불렀잖아. 심사위원들한테 739점 받아서 2위였어. 1위가 이오욱이 776점이었으니까 37점 차이밖에 안 났고.
그래서 심사위원 점수만 보면 서도가 도라도, 이오욱, 김재민 다음으로 당당한 4위였단 말이야. TOP 4 들어갈 만했던 거지. 김이나 심사위원이 "장인 정신으로 음악 만드는 뮤지션"이라고 극찬했고, 윤종신도 "자기 색깔이 강한데 어떤 음악이든 자기를 빛나게 하는 소화법이 경이롭다"고 했어.
근데 문제는 관객 투표 점수가 더해지면서 순위가 완전 뒤집힌 거야. 7위였던 슬로울리가 관객들한테 압도적인 지지를 받으면서 단숨에 4위로 올라갔고, 서도는 5위권에서 탈락하게 된 거지. 이게 말이 돼?
5살 때부터 판소리 시작한 조선팝 장인이 여기서 끝이라니
너 서도가 어떤 사람인지 알아? 5살 때부터 판소리 시작해서 국립국악중학교까지 나온 정통 국악 전공자야. 근데 거기서 안주하지 않고 실용음악까지 공부해서 '조선팝(Joseon-pop)'이라는 완전 새로운 장르를 만들어낸 사람이라고.
2021년에 JTBC '풍류대장'에서 우승까지 했던 실력파인데, 다시 무명가수전에 도전한 용기도 대단했어. 서도밴드 리더로 활동하면서 전통 국악을 현대 팝, 록이랑 결합한 음악을 계속 만들어왔고. 싱어게인4에서 조용필의 '고추잠자리' 재해석한 무대는 진짜 레전드였잖아.
심사위원들은 처음부터 끝까지 극찬했는데
TOP 7 결정전에서 강산에의 '깨어나' 불렀을 때 심사위원들 반응 봤어?
- 이해리: "서도 씨의 음악은 보는 음악이 맞는 것 같다"
- 윤종신: "모든 사람들을 흔들어 놓는 끼"
- 백지영: "잘 배웠습니다" (경의 표함)
- 임재범: 관객들이랑 같이 "참 잘했어요" 떼창
MC 이승기는 서도 무대 보면서 같이 춤췄어. 이 정도면 진짜 우승 후보였던 거 아냐?
서도의 무대가 특별했던 건 라이브 밴드랑 함께 무대를 만들어가는 그 에너지가 완전 달랐어. 다른 참가자들이 MR에 맞춰 부를 때, 서도는 밴드 멤버들이랑 호흡 맞추면서 진짜 '공연'을 보여줬단 말이야. 판소리의 호흡이랑 현대 밴드 사운드가 만나서 관객들이 앉아만 있을 수가 없게 만드는 무대였지.
독창성과 예술성이 대중성을 이기지 못했다
이게 제일 아쉬운 부분이야. 서도가 보여준 건 단순한 '노래 잘하는 가수'가 아니었어. 전통과 현대를 연결하는 혁신적인 아티스트였단 말이야.
K-POP이 세계를 강타하는 지금, 조선팝이라는 새로운 장르로 한국 음악의 정체성을 보여줄 수 있는 가수였어. 5살 때부터 쌓아온 국악 기반에 현대 음악을 접목시킨 그 독창성은 누구도 따라할 수 없는 거였고.
근데 그런 예술성과 독창성이 대중 투표에서는 큰 힘을 발휘하지 못했나봐. 사람들은 익숙하고 감정적으로 와닿는 무대를 더 선호했던 거겠지. 아이러니하게도, 서도는 무대 장악력과 관객과의 소통에서 최고였는데 정작 관객 투표에서 밀렸다는 거야.
심사위원 점수 순위는 도라도, 이오욱, 김재민, 서도 순이었어. 근데 관객 투표 점수가 더해지면서 슬로울리가 7위에서 4위로 올라가고, 서도는 4위에서 5위로 밀려난 거지. 싱어게인 사상 처음으로 도입된 관객 투표가 서도한테는 독이 된 셈이야.
오늘 결승전, 보기가 부담스럽다
나도 정말 그래. 서도 없는 결승전이 무슨 의미가 있나 싶어. 오늘(1월 6일) 밤 10시 30분에 최종회 방송되는데, 서도가 탈락한 참가자들이랑 함께 심사위원과 특별 콜라보 무대를 한다고 하더라.
도라도, 이오욱, 김재민, 슬로울리... 다들 실력자긴 한데, 서도만큼 독창적이고 새로운 걸 보여준 사람이 있었나? 내가 봤을 때 서도는 충분히 우승할 자격이 있었어. 아니, 우승했어야 했어.
- 5살부터 쌓아온 탄탄한 음악적 기반
- 풍류대장 우승 경력
- 조선팝이라는 독창적인 장르 개척
- 심사위원 만장일치 극찬
- 무대 장악력과 라이브 밴드와의 완벽한 호흡
이 정도면 진짜 완벽한 우승 후보 아니야? 근데 관객 투표 변수 하나 때문에 파이널도 못 가본 거잖아.
진짜 이번 시즌에서 가장 아쉬운 탈락자가 누구냐고 물으면, 나는 서도라고 대답할 거야. 실력도, 음악성도, 무대도 완벽했는데... 운이 따라주지 않았던 거지.
결승전 봐야 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되지만, 그래도 서도의 특별 무대라도 보려고 틀어는 놓을 것 같아. 우승은 못 했지만, 조선팝이라는 장르와 서도라는 아티스트가 더 많은 사람들한테 알려지는 계기가 되길 바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