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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허위 보고할 거면 그만둔 후에 하라."

    최근 이재명 대통령이 생중계 업무보고에서 던진 이 한마디가 화제입니다. 228개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업무보고에서 어떤 기관장은 즉석에서 질책을 받고, 어떤 공무원은 '콩GPT'라는 별명과 함께 칭찬을 받았습니다.

    도대체 이재명 대통령은 어떤 보고를 싫어하고, 어떤 보고를 좋아할까요? 오늘은 실제 국정보고 현장에서 드러난 '이재명식 보고 기준'을 알아보겠습니다.

    이재명이 가장 싫어하는 것: 숨기고 속이는 보고

    이재명 대통령은 16일 보건복지부 업무보고에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보고를 누락하는 것도 문제다. 상사는 부족한 정보로 의사결정을 해야 하지 않느냐. 그냥 투명하게 했으면 한다."

    그는 특히 세 가지 유형의 보고를 강하게 경고했습니다.

    1. 허위 보고
    의도적으로 사실과 다르게 보고하는 것. "속일 거면 그만둔 후에 하라"는 직설적 표현으로 강력히 차단했습니다.

    2. 누락 보고
    불리한 내용을 빼고 보고하는 것. "부족한 정보로 의사결정을 해야 한다"며 완전한 정보 제공을 요구했습니다.

    3. 왜곡 보고
    "요약 보고하고 본문 내용이 틀린 경우가 많다"며 일관성 없는 보고를 지적했습니다.

    당신도 이런 경험 있지 않나요?

    직장인이라면 누구나 겪는 고민입니다.

    상황 1: 프로젝트가 예상보다 지연되고 있다
    → 보고할까? 숨길까? 어떻게 말해야 혼나지 않을까?

    상황 2: 실수로 문제가 발생했다
    → 솔직하게 말하면 평가에 영향 있을까? 조금 포장해서 말할까?

    상황 3: 상사가 원하는 결과가 아니다
    → 사실대로 말할까? 좋게 보이도록 수치를 조정할까?

    이럴 때 대부분은 "조금만 숨기자", "나중에 해결하면 되지"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재명 대통령 앞에서 이런 식으로 보고했다가는 즉석에서 질책당합니다.

    이재명식 투명 보고의 3단계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이재명 대통령이 강조한 투명한 보고 방법을 3단계로 정리했습니다.

    1단계: 불리한 내용부터 먼저 말하라

    이 대통령은 "보고는 객관적이고 투명하게 하고, 보고를 못할 정도의 일을 저질렀으면 책임을 져야 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나쁜 예:
    "프로젝트는 순조롭게 진행 중입니다. 다만 일부 일정이..."

    좋은 예:
    "현재 2주 지연 중입니다. 원인은 A이고, 대응 방안은 B입니다."

    불리한 내용을 숨기면 나중에 더 큰 문제가 됩니다. 차라리 먼저 말하면 "솔직하다"는 평가를 받을 수 있습니다.

    2단계: 숫자와 사실로 말하라

    '콩GPT'로 불린 변상문 식량정책관이 칭찬받은 이유는 정확한 수치를 즉답했기 때문입니다.

    "콩은 채유용으로 100만 톤 수입되고 전부 GMO입니다."
    "올해 8만3000톤 예상합니다."

    추상적 표현은 신뢰를 떨어뜨립니다.

    나쁜 예:
    "매출이 많이 증가했습니다."

    좋은 예:
    "매출이 전월 대비 15% 증가해 3억 2천만 원을 기록했습니다."

    3단계: 대안까지 함께 제시하라

    이재명 대통령은 문제 보고만 받고 싶어 하지 않습니다. 누리호 예산을 즉석에서 확정한 사례처럼, 해결 방향까지 함께 제시하는 보고를 선호합니다.

    보고 구조:

    1. 현황: 무엇이 문제인가
    2. 원인: 왜 이런 문제가 생겼나
    3. 대안: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 (구체적 실행 방안)

    이 3단계만 지켜도 "투명하고 신뢰할 수 있는 보고"라는 평가를 받을 수 있습니다.

    실전 체크리스트: 보고 전 3가지만 확인하세요

    보고서를 작성했다면, 발표하기 전에 이 3가지를 체크하세요.

     불리한 내용을 숨기지 않았는가?
    → 있는 그대로 투명하게 작성했는지 확인

     추상적 표현 대신 구체적 숫자를 썼는가?
    → "많이", "조금", "대략" 같은 표현 삭제

     문제만 말하지 않고 대안도 제시했는가?
    → 해결 방향과 실행 계획 포함

    이 3가지만 지켜도 당신의 보고는 달라집니다.

    투명하게 말하면 오히려 칭찬받는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우리는 자기 일하는 사람이 아니다. 다 국민으로부터 보수를 받으면서 국민의 일을 하는 것이다. 우리가 충성해야 할 대상은 상사가 아니라 국민이다."

    결국 투명한 보고는 상사를 속이지 않는 것이 아니라, 일의 본질에 충실한 태도입니다.

    생중계로 진행되는 국정보고는 "넷플릭스보다 재밌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왜일까요? 거짓 없이 투명하게 진행되기 때문입니다.

    당신의 보고도 마찬가지입니다. 숨기고 포장하려 하지 말고, 있는 그대로 투명하게 말하세요. 그것이 이재명에게, 그리고 당신의 상사에게 칭찬받는 첫 번째 원칙입니다.


    핵심 정리

    ✅ 불리한 내용일수록 먼저 말하라
    ✅ 추상적 표현 대신 정확한 숫자로
    ✅ 문제와 함께 대안도 제시하라